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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수께끼
nine kites and invisible lines 2021 <장면들> 제 12 장 * 수수께끼 내가 자란 곳, 나의 고원처럼 여겨지는 장면들이 있습니다. 대부분 어릴 적 본 풍경이에요. 지리산의 바위, 은빛 세숫대야 아기 부처 어깨 위로 떨어지던 물방울 할아버지가 다친 손으로 과일을 깎고 짚을 엮어 복조리를 만들던 모습. 그 자체로 온전하고 완전했던 손의 율동. 그 장면들이 씨앗이 되어 내 안에 심어지고... 많은 것들이 피었음을 나중에 알았습니다. 엄마 손 물방울과 함께 걷는 자를 위한 명상방 제게 요상한 ‘창’이 되어주는 존재들도 있어요. 이 존재들은 하나의 세계, 벽을 허무는 존재처럼 여겨집니다. 저의 창작물에 자주 등장하지요. 신발, 의자, 귀 단편 다큐멘터리 <배자몽> 2014 사진집 <a room of la habana> 귀 "this is a door" 2019 특히 ‘귀’의 이미지는 제게 “보이는 것보다 선행하는 것, 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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